2016-05-20 13:39

"용선료 협상 안되면 현대상선 정상화 어렵다"

채권단, 용선주에 전향적 태도 촉구

 
현대상선 채권은행은 "용선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상선을 정상화 시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그런 의미에서 용선료 협상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은 한국산업은행은 20일 "지난 18일 열린 4개 컨테이너선 용선주 단체협상 이후 개별선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상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현대상선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기에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용선료 협상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되 협상이 실패하면 채권단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는 상황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국책은행 측은 협상 전망과 관련해선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협상을 마냥 지체해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는 없으며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종결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기업을 정상화 시키는 건 결국 이해관계인들의 손실 분담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며 "용선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나가는 건 해운사 정상화의 필수 과제인 만큼 선사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용선주들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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