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3 11:25

해상노련, 부산 서구청에 이웃돕기성금 5000만원

저소득층 결식아동 생활용품 지원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은 12일 오후 부산시 서구청 서구미래아카데미 행사에서 지역 이웃돕기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4월 있었던 영도구청 이웃돕기 성금 전달에 이은 두 번째 성금 전달식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우리나라 선원의 고향과도 같은 부산 지역민들에게 온정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해상노련은 저소득학생 생활용품 4000만원, 결식아동 물품 지원 1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기탁했다.

행사엔 해상노련 염경두 위원장을 비롯해 저인망선원노조 서영기 위원장, 신성해원연합노조 김동명 위원장, 여수해상산업노조 박세형 위원장, 한진중공업준설노조 조태권 위원장, 대한해운연합노조 김수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구청에선 박극제 서구청장과 저소득가정 생활용품 지원을 담당할 (사)부산서구사랑의띠잇기봉사단후원회 김허남 이사장, 결식아동 물품 지원을 담당할 서구결식아동지원대책협의회 이성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염경두 위원장은 “이번 성금 전달은 우리나라 7만 해상노동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우리 연맹에서 마련한 정성이 지역의 이웃들에게 작은 꿈과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웃사랑의 따뜻함을 퍼뜨리는 작은 발걸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힌 뒤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작은 사랑의 실천이 모든 분들의 가슴 속에 따뜻함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서구사랑의띠잇기봉사단후원회 김허남 이사장은 “노동조합이라 한다면 대부분 강성 노조의 투쟁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오늘처럼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노동조합의 참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주신 이 정성은 ‘한 사람이라도 굶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애민(愛民)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르게 사용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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