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2일(현지시간) 전거래일과 동일한 579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이 성약 체결이 늘어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2주 넘게 지속됐던 하락세가 일단 멈췄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예상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오른 72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정기용선 항로의 경우 태평양 수역은 회복세로 전환됐지만 대서양 수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현물시장에서 체결되는 성약 수는 4월과 비슷하지만 메인항로인 서호주 철광석 수출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운임 시장은 약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상승한 58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성약 체결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동호주를 통해 인도로 향하는 석탄 수요와 남미 곡물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북태평양을 통한 곡물 수요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공급과잉도 이어지고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555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성약 체결은 증가했지만 공급과잉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고,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는 5, 7월 물 가격이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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