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 매출액 2조5301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2조6099억원과 비교해 3.1% 감소한 2조53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배경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조업일수 감소와 같은 계절적 요인, FLNG 공정 진행속도 조절로 인한 매출 이연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뒷걸음질 쳤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202억원 대비 각각 76.8% 급감한 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45.9% 증가한 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셀 프렐류드(Shell Prelude) FLNG는 셸이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첫 번째 FLNG인 만큼 제작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충분한 시운전을 진행하기 위해 출항시기를 종전 2016년 9월에서 2017년 4월로 늦추기로 발주처와 합의했으며, 페트로나스 FLNG는 발주처의 요청으로 현재 인도 연기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두 FLNG 프로젝트의 공정진행 속도를 조절, 매출이 이연되면서 1분기 매출은 감소했다. 이익률이 양호한 FLNG 분야 매출이 감소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에지나 FPSO, 익시스 CPF 등 주요 프로젝트는 2015년 2분기 원가점걸 결과에 따라 공사손실을 반영한 이후, 이번 분기까지 원가와 공정 측면에서 모두 추가적인 문제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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