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기업 겐틴홍콩(GHK)이 26일 독일 조선회사 노르딕야드가 소유하고 있는 3곳의 조선소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수액은 올 3월 공표한 2억3060만유로다.
조선소 위치는 비스마르, 바르네뮌데, 슈트랄준트 세 곳이다. 모두 발트해에 면한 독일 북부에 위치해있다.
GHK 관계자는 “작년 가을에 산하에 둔 로이드베르프트의 건조 능력과 합쳐지면, 메가 요트에서 20만 G/T 이상급 대형 크루즈선까지 당사가 앞으로 건조를 계획하는 모든 플리트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7월 GHK는 산하의 크리스탈크루즈 대상 신조선 3척(10만 G/T 이상급, 승객 정원 1000명 정도)을 로이드베르프트에 발주했다. 현재 계획으로 첫 번째선은 2018년 말까지 준공된다.
우려되는 것은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럽 조선 회사들의 선대가 최근 몇 년 간 발주 붐으로 2020년 전반까지 그 대부분이 채워졌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선사 측의 희망 납기에 맞춘 신조선 건조가 다소 어렵게 된 상황이다.
GHK 관계자는 "자사의 로이드베르프트와 노르딕야드 매수는 향후 10년 이상에 걸쳐 질 높은 신조 크루즈선을 투입해 당사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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