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는 전라남도, 목포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28일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해운항만 관계자, 여수산단 임직원, 시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여수·광양항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악화로 인해 국내 내수부진과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저성장과 주요 수출국으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여수광양 항만 및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체시장 개척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형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본부장은 제1주제발표(광양항 경제효과 확대방안)에서 광양항 경제효과확대를 위해 여수·광양국가산단 등 배후산업단지를 항만공간에 포함해 고용효과 및 부가가치를 분석하는 신규 분석법을 제시하고, 신규부지 조성과 공급을 통한 배후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추구해야한다는 새로운 광양항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윤대근 목포해양대학교 교수는 ‘여수·광양 항만 경쟁력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여수석유화학공단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신규시장 구축이 매우 절실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그는 여수산단의 신규 수출시장 최적지인 중남미지역에서 회항시 석유화학제품 주요 원자재인 벌크화물(소금 등)을 싣고 여수산단으로 돌아오는 해상운송 선순환 생산적 운송루트 정착이 필요하며, 국제 운송 선박 중 편도 운송 후 공선으로 운항되는 선박 및 항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덕 순천대학교 교수는 광양항의 유휴 항만시설을 물류신기술 및 항만물류연구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신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와 연계해 물류창업 거점으로 발전시키자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중국 항만이 활성화 되면서 국내 항만의 역할이 위축될 상황에 놓여 있다”며, “광양항은 자동차 환적 중심의 복합물류항만으로, 여수국가산단은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면을 타개해 보자”고 말했다.
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윤학배 차관을 대신한 축사에서 “최근 2~3년간 광양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율촌지구를 비롯한 매립지를 국가기간산업과 항만물류기능이 융복합된 클러스터로 개발하고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의 일부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전환해 자동차 환적 중심항으로 육성하고, 2018년까지 24열 크레인 3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여수항은 박람회장 부지 내에 크루즈와 카페리선박이 동시 접안할 수 있도록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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