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마이애미 크루즈 박람회’로 통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 행사(Seatrade Cruise Global 2016)에서 유럽 크루즈선사인 MSC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을 유치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미국 마이애미 크루즈 박람회에 참가 중인 인천항 세일즈단이 MSC 크루즈의 임원을 만나 연내 최소 2회 기항을 하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구체적인 투입 선박과 기항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며, 올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MSC 크루즈의 기항은 지난해 이탈리아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던 홍경원 운영본부장 일행이 이 회사 고위 임원을 다시 만나 또 한번 기항을 요청하고 의사를 타진한 결과라고 IPA는 전했다. MSC는 세계 2위의 컨테이너선사로 크루즈 비즈니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IPA 세일즈단은 그밖에도 세계 최대 크루즈 허브항인 마이애미항을 시찰하고, 항만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마이애미 주정부 기관인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의 협의를 통해 2017년 이후 순차적으로 개장할 인천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청취하기도 했다고 IPA는 밝혔다.
홍경원 본부장은 “행사에 참가하면서 인천항이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MSC 크루즈의 신규 취항 유치도 세계 크루즈 선사들의 인천항에 대한 관심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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