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 조선 순천선박이 자기파산해 경영 파탄에 이르렀다. 난징시 재판소에 지난주, 적용을 인정 받았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해운 시황 침체와 신조 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이 회사는 2014~2015년 2분기 연속으로 거액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5년 8월에는 심천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가 중지됐다.
중국의 상장 조선 업체가 도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조선소의 경영 파탄은 2015년 STX다롄, 저강 정화(ZHENGHE)조선에 이어 3번째이다. 신조선 시장은 지난해 발주 붐의 반동에 따라 침체된지 얼마 안됐으며, 중국 조선의 도태는 앞으로도 민영을 중심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순천선박은 해운 조선 붐이 거의 마지막이었던 2007년에 설립됐으며, 2011년에 주식을 공개했다.
2014년 전반에는 프리셔스·쉬핑으로부터 6만 4000중량 톤형, 핸디막스 벌커 12척, 유니버설·마린으로부터 2350TEU형 컨테이너선 4척, W마린으로부터 8만 4000중량 톤형 포스트 파나막스 벌커 2척 플러스 옵션 2척을 수주했다. 그 해 후반에는 레델리NSB로부터 5000TEU형 컨테이너선 4척 플러스 5척을 획득한 것이 표면화되었다. 다만, 2015년에 들어 이 계약들은 취소(해약)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3월에는 2만 4600중량 톤형 케미칼 탱커 4척을 셀시우스·쉬핑으로부터 수주했으나, 이또한 그 해 6월에 취소됐다. 2015년 실적은 50억위안 전후(900억엔 전후)의 최종 적자 상태에 빠졌다.
사상 최저 수준의 드라이 시황과 함께, 지금까지 중국에서 건조된 신조선에 대한 해외 선주들의 엄격한 평가에 따라, 벌커의 신조 발주는 세계적으로 중지됐다. 또한, 지난해 국제 룰 개정의 영향을 받은 신조선 막바지 발주의 반동으로, 유조선, 컨테이너선의 신조 발주도 거의 사라졌으며, 신조선 시장은 연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신조선 보유 공사량이 적은 중국 민영 조선 및 한국 신흥 조선소 등이 도태될 것으로 시장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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