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굴삭 장치), 생산 설비 등의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싱가포르 조선 3사의 2015년 말 수주 잔량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감소했다. 유가 하락으로 해양 자원 개발이 정체된 것이 원인이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해양 분야와 관련해 샘코프 마린은 FSO(부체식 원유저장설비)를 확보했으나, 드릴쉽(굴삭선) 등을 포함한 리그 수주는 케펠그룹, 코스코코퍼레이션(싱가포르)과 함께 전사 ‘제로’를 기록했다.
해양 분야는 지난해부터 발주자의 요청에 따른 납기 지연 또는 건조 계약 해제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사태는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015년 12월말 기준, 각사 수주 잔량은 샘코프가 전년 12월말보다 9% 감소한 104억싱가포르달러(한화 약 9조2500억원), 케펠도 28% 감소한 90억싱가포르달러(약 8조50억원), 코스코는 5% 감소한 80억달러(약 9조8000억원)였다.
일반 상선과 함께 리그, 생산 설비를 최근 대량 수주한 국내 조선도 현재 해양 관련 수주가 줄어들고 있다. 대형 3사 중, 지난해 해양 관련 사업을 계약한 곳은 삼성중공업 1사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의 수주도 생산 설비 중심이며 리그는 수주하지 않았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