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24 18:12
8월 1일부 수출항로 대폭 운임인상
유가할증료도 15일부 인상 적용
구주항로는 수출입 할 것 없이 물동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미리 선적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
은 물량 증가세를 적극 활용하여 구주취항선사들은 지난 8월 1일부터 대폭
적인 운임인상을 단행했다.
20피트 컨테이너는 3백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 7백달러씩 각각 인상해
받고 있어 하주들이 울상이다. 아울러 유가할증료(BAF)도 8월 15일부터 20
피트 컨테이너는 65달러, 40피트 130달러를 받고 있다. 지중해 수출항로도
구주와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의 경우 휴가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물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8월 중순이후 추석이전 선적물량이 대거 몰려 스페이스 잡기에 하주들이 애
를 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 컨
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2만7백93TEU를 기록했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
진해운이 3천3백71TEU, P&O네들로이드가 2천4백96TEU, 머스크-시랜드가 2천
3백40TEU, 현대상선이 1천9백TEU를 기록했다.
지중해항로의 경우 서지중해는 지난 7월 한달간 4천3백48TEU를 기록했고 동
지중해는 7천7백TEU를 나타냈다. 서지중해의 경우 P&O네들로이드가 6백16TE
U로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했으며 동지중해는 ZIM라인이 2천1백67TEU를 수
송했다.
한편 올해와 내년도 EU의 대 한국 섬유 수입쿼터가 확정돼 관심을 모았다.
EU의 이번 수입쿼터 확정량은 지난 9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섬유협정에 따라 인상율이 적용된 것으로 모두 39개 품목에서 배정량이 작
년보다 1~7%수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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