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의 접근성 향상 및 효율적인 내부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 계획이 가시화 됐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위원회는 지난 22일 제 15차 회의를 열어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9월 확정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새만금 토지용도 상호간 또는 새만금과 그 밖의 지역을 연계하는 도로, 철도, 항만, 수도 등 광역단위 기반시설 내용을 구체화하고 보완한 것이다.
도로분야의 경우 새만금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광역도로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6개 노선을 반영하고, 내부간선도로는 주 간선 6개 노선(153.6km)과 보조간선 7개 노선(69.7km)으로 계획했다.
새만금 기본계획의 교통축을 따르되 내부용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거지역 통과에 따른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노선을 일부 조정했다.
새만금의 상징성, 공간구조,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간선 급행버스체계(연장 46km)를 주 내용으로 하는 신교통 시스템도입도 계획됐으나, 향후 타당성조사를 거쳐 보다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선정키로 했다.
도로위주의 교통체계를 보완하고 새만금의 광활한 수(水) 공간을 활용하는 수상교통은 새만금 내부 호수와 외해(外海)를 연계하는 노선과 더불어 수상터미널 5개소 및 선착장 6개소를 설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항만은 새만금 지역의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고 해양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단계별 개발계획을 반영, 2020년까지 부두 4선석, 2030년까지 부두 18선석을 건설하되 일부 부두는 조기 개발하여 크루즈 부두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한편 철도는 군장산단 인입철도, 장항선, 호남선, 전라선 등 새만금 인근의 철도와 연계하는 46.7km 복선전철과 항만화물 전용 역을 포함한 총 4개소의 정거장 설치를 반영하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새만금 지역의 하천·방재는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200년 빈도의 홍수위를 세부적으로 검토해 치수안정성을 확보하고, 상수도는 새만금 외부의 광역상수도 계획과 연계하여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섬진강광역권 이용 등으로 용수원을 다원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새만금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및 공장폐수는 지역 내 6개소의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되, 현재 조성중인 새만금산업단지의 오·폐수는 군산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연계처리하는 방안이 의결됐다.
새만금 지역의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가스공급시설 4개소, 집단에너지시설 3개소, 변전소 20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공시설로는 새만금 기본계획에서 제시하지 않은 장사(葬事)시설의 입지를 선정하고 문화컨벤션센터와 청소년수련시설의 규모와 입지를 제시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새만금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은 핵심 기반시설 조성을 가시화하여 투자여건을 제고하고, 새만금 기본계획을 뒷받침해 내부용지 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