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그로이드가 IPO(신규주식공개)를 통해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독일 컨테이너 선사 하파그로이드는 IPO를 올해 안에 실시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IPO를 통해 총액 5억달러(한화 약 5800억원)를 조달해, 신조선 등 향후 투자에 충당할 계획이다.
9월30일자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하파그로이드는 IPO를 통해 4억달러를 조달해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하파그로이드에 정기선 부문을 매각한 칠레선사 CSAV와 키네·마리타임의 주요 주주가 각각 5000만달러의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미국 저널오브커머스에 따르면, 하파그로이드는 다른 대주주인 함부르크시와 CSAV, 키네에서 적어도 51%의 주식을 앞으로 10년간 보유하고 경영에 참가할 것을 합의했다. 또한 이전 모회사인 독일 TUI는 13.9%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파그로이드의 롤프 하벤 얀센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IPO는 당사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이며, 경쟁력 향상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지속적으로 IPO를 모색해왔으나, 컨테이너선 시황의 침체 등으로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번 IPO를 위한 움직임을 둘러싸고, 싱가포르 NOL과의 사업 통합이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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