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항과 접해있는 삼길포항에 어촌 마리나역 조성이 추진될 전망이다.
어촌 마리나역은 어업과 해양레저활동이 공존하는 어업겸용 소규모 마리나 시설로 해양레저 활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계하는 해상 간이역을 의미하며, 요‧보트 계류시설, 보급시설, 서비스 편익시설 등이 포함된다.
어촌 마리나역 개발은 해양레저 및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국 국가어항 109곳 중 개발 적합성을 충족하는 어촌 마리나역 16개소를 선정, 그 중 개발 여건이 우수한 서산 삼길포항이 첫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길포항은 올 하반기부터 21억2천만원(설계비 1억2천만원, 공사비 20억원)이 투입돼 여유수역에 어촌 마리나역이 개발된다.
시는 그동안 부석면 창리 마리나항만 조성과 더불어 삼길포항 어촌 마리나역 개발 필요성을 해양수산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삼길포항 어촌 마리나역 조성이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지난 7월 전국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된 부석면 창리 마리나항만과 연계한 해양레저 네트워크 구축으로 휴식, 쉼터 및 피항지 기능을 수행하는 마리나 필수 지원시설로 이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성철 서산시 항만물류과장은 “어촌 마리나역 조성으로 삼길포항 관광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뿐만 아니라 해양레저스포츠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리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산시가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길포항은 대산항과 접해있는 어항으로 우럭, 광어 등의 수산물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 및 캠핑족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 대산=신용완 통신원 syw5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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