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29 11:21

고려해운, 1600TEU급 신조선 2척 도입계약

한일, 한중 및 동남/서남아항로 전역을 연계하는 아시아항로 전문선사인 고려해운(사장 이동혁)이 지난 7월 25일 오전 11시 삼성중공업, 일본 第一勸
業銀行 등 관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합동법률사무소 회의실에서 1,600
TEU급 풀컨테이너선 2척 도입계약과 관련한 조인식을 가졌다.
고려해운은 지난 해 7월 삼성중공업측과의 건조계약 체결을 통해 동 선박 2
척을 기발주해 건조중이며 최근 일본 유수의 금융기관인 Dai-Ichi Kangyo B
ank로부터 성공적인 파이넌싱(Financing) 유치(JPY 30억, 상환기간 9년)를
통해 BBC-HP방식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고려해운의 이번 계약체결은 초저금리 조건의 장기 파이넌싱 프로젝트 추진
성공이라는 점에서 해운 및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한국해운
업계에선 IMF체제이후 지난 2년여 동안 금리수준의 큰폭 상승 등 여러 환경
변화에 의해 외화자금의 유치를 통한 신조선구매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왔었다. 이번 Dai-Ichi Bank의 한국내 일반기업에 대한 장기저리 론(Loan)
제공은 실제로 IMF체제에 들어선 이후 최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고려해운의 현재까지의 15년 연속흑자 실현에 따른 재무 건전성과 탄탄한
영업기반의 인정은 물론 향후 사업활동부문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
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체결된 신조선 2척은 각각 2001년
2월 및 3월 인수후 동남아 주력항로에 투입할 예정으로 있으며 고려해운은
최신형 고속 신조선박의 적기 확보 및 항로투입을 통해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다져온 동사의 아시아 항로 서비스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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