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2월5일 오후 서울 해양환경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T/F’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월호 주변해역 해양지질상태 조사결과, 기술검토보고서에 수록될 적용 가능한 선체인양방법과 비용, 인양시뮬레이션, 현장여건을 고려한 육상작업 및 잠수작업일수, 선체보험에 대한 분석, 잔존유 회수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시행한 사고해역의 1차 해저지질 조사결과, 선체는 평평한 지점에 위치에 있으며 지반은 자갈 등이 고화된 단단한 지층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선체 정밀탐사결과는 2월중 영국 ADUS사에서 보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결과는 선체의 손상상태, 층별 기울기, 선체 저면의 접촉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영상자료로 기술검토T/F의 선체 구조해석, 리프팅 포인트 분석 등에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선체처리 기술검토T/F에서는 그 동안 각 분야별로 검토된 기술검토 내용과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보완사항에 대해 분과별 추가 검토를 거친다. 검토를 통해 적용 가능한 인양방법 및 기간과 비용, 인양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 및 장애 요소, 남은 실종자 유실․훼손 방지대책 등을 담은 기술검토보고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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