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5 16:54

MOL, 외국선사 최초로 중국서 LNG선 건조

中 LNG 수송에 박차
MOL은 중국의 후둥중화조선에서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선 < 파푸아 >호를 지난달 30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 선사가 중국 조선소에서 LNG선을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손모빌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중국에서 총 10척의 LNG선이 연속 준공될 계획이다.

MOL은 2010년 3월 중국 후동중화조선소에서 LNG선을 처음으로 인도받았다. 후둥중화조선은 그동안 중국내 프로젝트용으로 6척의 LNG선을 건조한 실적이 있다. 이번에 MOL에게 인도되는 < 파푸아 >호는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7번째 LNG선이다.

중국 조선의 LNG선 건조실적이 많지 않기에 당시 해외 선주들은 신조발주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해사신문은 “당시 중국 조선소의 LNG선 건조기술은 리스크가 높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MOL은 이번 신조 LNG선 건조에 있어서 최대 50명의 해무 감독을 파견했다. 일본인 기술자 외에 한국, 중국, 엑손 측 스텝을 포함해 약 10여명이 품질을 체크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MOL이 중국에서 LNG선 건조를 계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국 LNG 수요의 성장 잠재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MOL에 따르면 2015년의 중국 LNG 수입량은 연간 2500만t이다. 신조선 < 파푸아 >호가 입항 예정인 신규 LNG 터미널(칭다오)을 중심으로 중국은 향후 5년간 최대 7000만t까지 LNG 수입량을 늘릴 전망이다.

신조선 < 파푸아 >호는 탱크 용량 17만1800㎥형으로 탱크 방식은 멤브레인형이며, 선급은 미국선급(ABS)이다. MOL 관계자는 “앞으로 MOL은 적극적으로 중국의 LNG 수송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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