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함께 협의한 마산항 서항부두 개방사업의 공사 및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8월11일부터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산항 서항부두가 개방됨에 따라 ▲2012년 11월 마산항 제1부두(A=2만5253㎡) 개방 △2013년 5월 쌍용/모래부두 개방(A=2만5253㎡)에 이어 서항부두 일부도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창원시는 서항부두 내 개방을 위해 2013년 12월 항만청과 협의를 완료하고, 2014년 1월에 공사를 착수해 지난 7월 비관리청 항만공사를 준공하는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주요시설물로는 서항부두 일부(A=2만5253㎡, 수제선 L=430m, B=60m)에 안전난간, 파고라, 벤치, 이동식화장실, 경비초소 등을 설치하고 부지 내 콘크리트 외 부분은 부지정지 후 자갈을 포설했다. 콘크리트 위 산책로는 라인도색만 하여 기존부두 바닥 느낌을 그대로 살려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두개방사업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서항지구(서항부두, 중앙부두, 제1부두⇒ L=2.3㎞, A=21만5555㎡) 정비사업 착수(2016년 예정) 전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시민들이 바다를 접할 수 있는 휴식공간 확보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개방하고 있는 제1부두와 중앙부두는 지난해 유난히 일찍 찾아온 폭염과 오랜 기간 지속된 한밤의 열대야의 고통을 시원하게 날려주어 시민들의 훌륭한 피서지와 여유로운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도 7월말 기준 이용객이 1일평균 1100여 명으로 월 3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에 서항부두 마저 개방되면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항 개방부두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과 힐링공간으로 대두됨에 따라 마산항 일원에 활력을 서서히 불어넣고 있다”며 “최근까지 목재를 실어 나르던 부두로 사용되어 오던 서항부두 일부도 ‘시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됨으로써 제1부두 및 중앙부두와 연계한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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