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23 16:21
해상운임 인상으로 무역업계 물류비 부담 가중 소리 높아
최근 한국무역협회 한국하주협의회(회장 김재철, 이하 하협)는 잇따른 선사
들의 운임인상계획에 따른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금년 들어 대부분의 해운 항로별 선사동맹들의 운임인상
계획이 시행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는 가운데 하협은 지난 22일 무역업체 선
적담당 책임자들과 회의를 개최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저지 결의를 다졌다.
하협은 금년 들어 북미항로, 구주항로, 호주항로 등 주요 수출입항로별 동
맹들이 컨테이너당 300-400달러의 해상운임 인상계획을 공식발표했으며,
또 해상운임 인상과는 별도로 유가 인상에 따른 선박운항원가 추가 부담을
명분으로 50-100달러의 유가할증료(BAF)를 도입하거나 인상을 추진함으로
써 무역업계는 미구주 항로에서만 약 3,0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추가부담을
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협은 특히 BAF의 경우 선박의 운항원가를 구성하는 요소이므로 당연히 운
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하면서 선사측의 자의적인 BAF운영을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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