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 11:16

CJ대한통운, 2분기 매출 11%↑…영업익 12%↓

택배·계약물류 성장세 지속…투자 확대·원가 상승 부담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택배와 계약물류(CL), 글로벌사업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을 두 자릿수 확대했다. 서비스 고도화와 인프라 투자,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공시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 4~6월 매출액 3조3800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 순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9%, 순이익은 36.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사업 매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O-NE(택배) 부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8.5% 증가한 9848억원,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409억원이었다. 2분기 전체 택배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으며 새벽·당일배송 물량은 65% 늘었다.

‘매일오네(O-NE)’와 개인 간 택배서비스 ‘보내오네’ 등을 확대하고 허브터미널을 탄력 운영하면서 물량이 늘어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배송 서비스 고도화로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은 낮아졌다.

계약물류(CL) 부문은 매출이 8% 늘어난 9001억원, 영업이익이 11.4% 줄어든 398억원이었다. 전략고객 기반의 물량이 확대되고 신규 수주 매출이 반영되면서 외형은 성장했으나, 중동 지역 리스크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영업익은 감소했다. 항만하역·운송(P&D) 사업에서 국내 철강산업의 수출 부진과 화력발전소 정비 영향으로 물량이 감소한 점이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 1조2060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미·이란 전쟁 등의 영향으로 프로젝트 포워딩 수요가 둔화했지만 미국·인도·베트남 등 전략국가의 계약물류 사업과 초국경전자상거래(CBE)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포워딩과 전략국가 계약물류 사업을 연계해 생산지부터 국제운송, 현지 보관·운송, 최종 배송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E2E 물류체계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물류 파트너로서의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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