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8 13:28

빛 바랜 ‘블루오션’, 중남미 항공화물시장

과열경쟁·수출환경 변화로 어려움 겪어

>>>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중남미 항공화물시장이 브라질의 국제적 스포츠 행사 개최로 또 다시 각광받고 있다.

중남미로 가는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는 올해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린다. 연이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인해 여객뿐 아니라 화물시장 역시 호황을 누리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원은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한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로 화물수요가 증가해 올해 항공화물수송량이 작년 대비 4.8% 증가한 258만t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약 2~3년 전부터 심해진 항공사 간 과열경쟁과 수출 환경의 변화로 중남미시장의 ‘블루오션’ 명성은 오래 전 이야기가 돼 버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항공화물 시장의 침체로 중남미 또한 성수기가 사라진 지 오래다.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있다고 해도 물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중동 캐리어 성장 여파로 중남미 경쟁 치열해져

항공업계에서는 약 2~3년 전부터 급성장한 중동 캐리어의 유럽 진출로 유럽 노선의 과다 경쟁이 큰 숙제로 떠올랐다. 중동 국가들의 아낌없는 투자로 중동 항공사들은 놀라운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카타르항공, 에티하드카고, 에미레이트항공 등 중동계 캐리어는 산유국으로 유류값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을 등에 업고 유럽 시장으로 공격적 진출을 감행하고 있다.

유럽 캐리어들은 ‘텃밭’이던 유럽노선이 중동 캐리어들로 인해 열띤 경쟁에 휩싸이자 중남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는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와 상파울루를 잇는 노선에 보잉의 슈퍼 점보기 747-8을 투입하며 에어프랑스 또한 에어버스 A380 투입을 준비 중이다.

국내항공사들 또한 중남미 시장의 경쟁력을 알아 보고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대한항공은 2012년 중남미행 화물기를 주 2편으로 증편했다. 또 아시아계 항공사 중 유일하게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페루 라마까지 운항하는 화물기를 취항 중이다. 유럽 지역의 공격적 취항을 시작으로 세계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는 중동항공사 또한 중남미 지역으로 점차 발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브라질 노선에 에어버스 A380 항공기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수출 물량이 늘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로써는 ‘그렇지 않다’ 라는 게 중남미 지역을 서비스하는 항공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중남미 현지에 직접 공장을 세우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물량 증가에 직접적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오션’이라는 명성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중남미 노선의 운임은 타 노선에 비해선 양호한 편이다. 중남미를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직항보다는 경유로 노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운임이 다른 노선에 비해 다소 높다.

중남미로 가는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라질행 화물은 PDP를 비롯한 전자제품이 대부분이다. 공업용 기계 또한 주요 수출 화물이다. 과거에는 MP3나 휴대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었지만 국내 기업들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기 보다는 베트남 하노이 쪽으로 전자제품 제조공장 위치를 옮기면서 그마저도 줄었다. 카리브해로 가는 화물은 페브릭과 같은 직물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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