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7 12:57

인천항만公, 개인정보 보호체계 대폭 강화

망 분리에 따라 해킹 우려 불식

고객 개인정보 유출 예방을 위한 인천항만공사의 인터넷 망분리 솔루션 도입이 완료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도입을 추진해 온 ‘인터넷 망분리 솔루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동일한 전산망을 통해 사내 그룹웨어와 인터넷 접속이 이뤄짐에 따라 외부 해킹에 따른 정보유출의 위험이 상존했지만 망 분리에 따라 해킹 우려를 불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과거에는 그룹웨어 내 업무 자료나 개인정보 파일이 인터넷을 통해 외부로 보내질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외부에 자료를 보내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승인과 결재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아울러 공사 직원이나 외주 용역업체 직원들의 업무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도 강화된다.

IPA는 망분리 전에도 운영 중인 인천항 포털(www.ipus.co.kr)에 개인정보를 포함한 자료의 게시를 자동 차단하는 솔루션을 운용하는 등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보유 중인 고객정보 중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은 전체를 암호화해 저장해 왔다.

IPA는 또 2014년 추진할 정보보안 관련 사업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을 선정, 개인정보보호법 위규사항을 분석ㆍ개선하는 한편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로 지정돼 있는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의 취약점도 보완해 간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정보와 유지보수 업체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내부직원이나 용역업체 직원을 통한 정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시스템 접근 이력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리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재난ㆍ재해 등 물리적 사고는 물론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까지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마음까지 안심시켜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정보보안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은데 이어 해양수산부 주관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에서도 산하기관 중 훈련 대응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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