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이라크에서 가스처리설비 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신흥 해외건설 시장의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라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 13일 페트로나스(Petronas)社의 두바이 법인인 페트로나스 카리갈리 이라크홀딩스와 1억불 규모의(한화 약 1천억원) 이라크 가스처리설비 설치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석유 화학 기업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STX중공업은 이라크 가라프 유전(Garraf Oil Field) 내 현재 생산되고 있는 연료 가스를, 인근 발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가스처리 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설계, 기자재 조달 및 시공을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2015년 11월말 완공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이번 가스처리설비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이라크에서 연달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는 등 이라크 시장에 짧은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일에는 5천억원 규모의 이라크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이라크 카바트 지역에서 430억원 규모의 발전소 습식탈황 설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가스공급설비 설치 공사 수주는 그 동안 이라크에서 보여 준 STX중공업의 기술력과 신뢰의 성과”라면서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플랜트 시장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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