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21시3분경 마산항 제4부두 내에 접안 및 선적잡업 중이던 MV 'PALMAROL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는 선원 17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본선에 선적된 화물의 고정 작업을 위해 선창 내에서 용접 작업 중 불똥이 아래쪽 선창으로 유입되면서 LOW HOLD에 선적 되어있던 목재 박스류의 화물에 불씨가 옮겨 붙어 큰 화재로 전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겨울철 선내 화물 고정을 위한 용접 시에는 매우 철저한 준비와 아울러 보조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대부분의 용접 작업은 육상의 고박전문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으나 가끔은 선원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 화재의 경우는 선원들이 직접 용접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밤 화재가 발생한 21시 3분 이후 소방차, 소방정, 해경경비정 등이 출동해 방수작업을 하였고 22시 35분경에는 본선에서 갑판해치를 폐쇄하고 CO2 소화설비를 작동시켰다.
최근 몇 년 주기로 용접에 따른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철저한 준비와 안전에 만전을 기해 수출화물 및 선박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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