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업체가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 구매를 위해 대거 방한해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빅바이어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수요 증가로 우리나라가 소싱(Sourcing 대외구매)의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유통 빅바이어 77개사 133명을 초청해 ‘코리아 그랜드소싱페어(Korea Grand Sourcing Fair) 2013’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코리아 그랜드소싱페어는 무역협회가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하여 매년 전세계 글로벌 빅바이어를 초청하여 개최하는 대규모 수출상담회이다. 특히, 올해는 중기청과 함께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및 아세안 ·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지역 유력바이어를 초청, 국내 업체 800개사와 ▲자동차부품 ▲청정 · 신선식품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품목에 대해 11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전세계 1위~3위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 까르푸(Carrefour) 및 테스코(Tesco)는 물론 중국 유통업계 2위 · 3위 · 4위로 평가되는 바이리앤 그룹(Bailian Group), 리앤화 슈퍼마켓(Lianhua Supermarket)와 쑤궈 슈퍼마켓(Suguo Supermarket)이 참석해서 다양한 품목에 대해 소싱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1위 서점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그라미디어(Gramedia)사는 쇼핑몰 입점설명회를 개최하고 동 쇼핑몰에 입점할 우리기업들과 개별상담회를 개최한다. 또 중국 온라인 B2C 2위 기업인 징동(JD.com)은 자사가 운영중인인터넷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입점할 우리기업을 탐색한다.
이외에도 베트남 소매유통 1위기업인 사이공(Saigon Coop), 우즈베키스탄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코르진카(Korzinka), 가정용품 및 인테리어 제품 분야 러시아 선도기업인 유테라(Yuterra) 등의 구매담당자가 방한하여 직접 구매상담을 한다.
우리기업으로는 남영산업, 송원타월, 롤팩 등 각 분야의 우량 중소기업과 한세실업, 보령메디앙스 등 중견기업을 포함한 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빅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가진다.
무역협회는 수출초보기업과 지방 기업의 해외판로개척 지원을 위하여 별도의 상품 전시 쇼케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수출입관련 인증, 통관, 해외마케팅 분야 등의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현장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 본부장은 “우리제품들이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올해 코리아 그랜드소싱페어에 참여하는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중국 내수시장과 아세안, 중앙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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