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8 18:09

현대삼호重 협력사 직원 3명 기능장 합격

전체 생산기술직 인원의 7% 기능장 자격 보유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하경진)이 사내 협력사 임직원의 기능장 자격 취득을 지원한 이래 처음으로 합격자를 배출하며 상생경영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제53회 기능장 국가 기술자격 검정시험’에서 사내 협력사 소속 직원 3명이 자격 취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종기술 박영두, 덕인기업 남충군, 영조 허형동 씨로 모두 용접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

기능장 시험은 응시자격이 실무경력 9년 이상으로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만 자격취득이 가능하다.

세종기술 박영두씨의 경우 현대삼호중공업이 회사와 협력사 임직원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사내기능경기대회의 2007년 우승자로 이번에 기능장 자격까지 취득하며 자신의 기술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의 각종 기술자격 취득을 적극 장려해왔다.

기능장 시험의 경우 올 초 협력사의 신청을 받아 사내 기술교육원을 통해 이론과 실습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응시자들은 주간에는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하고, 저녁에는 이론과 실기공부에 몰입하는 등 말 그대로 주경야독의 생활을 이어왔다.

합격자들은 “기능장 자격 취득을 통해 자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앞으로 회사의 품질을 개선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한결같이 이야기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협력사 인원 3명을 포함 22명이 기능장 자격시험에 합격해 총 기능장 자격자 수가 20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전체 생산기술직 직원 수의 7%에 달하며 업계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기능장 자격취득을 통해 자기개발은 물론 장인정신 배양을 통한 품질 개선에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생산기술직 직원들의 기능 향상은 궁극적으로 조선 산업이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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