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31 18:21
구주수출항로, 2월 15일부 BAF 인상 적용
금년들어 구주수출항로는 선사들간의 물량 취급량이 들쭉날쭉해 향후 전망
이 불투명하다. 한국내 스페이스 할당량이 많은 선사들은 꾸준한 신장세를
전망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한 선사들은 예상보다 물량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구주항로의 경우도 월말과 설날이 끼여 1월말과 2월
초 수출 물량은 스페이스를 어느 정도 채워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구주 수출항로 협정(AWRA) 선사들과 수입항로 협정 선사들은 유가의
지속적인 급상승세에 따라 운항원가에서 이를 보전키 위해 유가할증료(BAF
)를 오는 2월 15일부터 TEU(20피트 컨테이너)당 45달러로 인상해 적용키로
했다. 유가할증료 차지는 LCL카고에도 적용돼 R/T당 2.25달러를 받기로 했
다.
지중해항로 수출, 수입항로 취항선사들도 2월 20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당
45달러, 40피트 컨테이너(TEU)당 90달러의 BAF를 적용키로 했다.
한편 Contship사는 지난 1998년 5월 중단했던 구주항로 서비스를 1월초부터
재개했다. 동사측은 1월초 중국을 비롯한 극동지역 해운시장이 급신장하고
있어 이를 커버하기 위해 극동, 동남아를 거쳐 구주를 연결하는 정요일 구
주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기항지는 부산, 킬륭, 싱가포르, 포트세이
드, 알렉산드리아, Lattaakia, 라스페지아, 함부르크, 로테르담이며 2,200T
EU급 7척을 새로 투입한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업계에 의하면 지난 1999년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26만4백35TEU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이 3만8천3백86TEU를 실어날라 14.7%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현대상선은 2만9천9백88TEU로 11.5%의 점유
율을 나타냈다. P&O네들로이드는 2만4천5백80TEU로 9.4%의 점유율을 기록했
다. 머스크는 2만1천6백6TEU로 8.3%, 조양상선은 1만3천8백31TEU로 5.3%의
점유율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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