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30 14:06

한은 "조선·건설·해운 부실우려 커졌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조선, 건설, 해운 업종의 부실 우려가 특히 커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은행은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제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조선업이 2011년 8.4%에서 작년 4.2%로 낮아졌고 건설업도 같은 기간 2.0%에서 0.1%로 하락했으며 해운업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외국의 신용정보사인 KMV가 산출한 업종별 예상부도확률(EDF)로는 건설 9.1%, 해운 8.5%, 조선 5.9%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화학(1.2%), 기계(2.1%), 철강(2.7%), 전자(2.9%), 자동차(3.2%) 등과 비교할 때 건설업종의 예상부도확률은 화학의 거의 8배 수준인 셈이다.

EDF는 과거 업종별 부도기업의 자산과 부채 차이와 비교해 부도 위험을 추정하는 모형이다.

개별 업종별로 보면 건설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57%를 차지하고 영업 현금흐름으로 단기차입금 상환과 이자비용도 대지 못하는 기업은 71%에 달한다.

이자보상비율과 현금흐름보상비율이 모두 100% 미만이 기업은 46%다.

해운업은 작년 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2년 전의 절반인 16%로 떨어져 자본잠식이 우려되고 있으며 유동비율도 68%에 그쳤다.

조선업은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가운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평균 5.1%이지만 상위 3개사(5.5%)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이미 적자(-2.9%) 상태를 보여 격차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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