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하성용)이 2개의 그리스 선사로부터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Bulk Carrier) 10척(옵션 3척 포함)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각각 그리스 알씨온(Alcyon Shipping)으로부터 4척(옵션 1척 포함), 마마라스(Marmaras Navigation)로부터 6척(옵션 2척 포함)으로 총 계약규모는 5억 달러에 육박하며 납기는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마마라스는 성동조선해양의 첫 고객으로 마마라스 발주 이후 다른 그리스 선사들의 선박 발주가 이어져, 성동조선해양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른 선주사이다.
이번에 계약된 벌크선들은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 type) 엔진 적용으로 추진기의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선형 최적화로 기존 선형 대비 약 10~15%의 연비가 개선되었으며, 선박 후미에 에너지 절감형 덕트(Duct)를 부착해 후미 유동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에코십으로 개발됐다.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대대적인 친환경 선박 개발을 통해 기존 선박들을 대체하고 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의 김연신 영업본부장은 “이 외에도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과 특수선인 참치선망선 등에 대한 계약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 계약을 계기로 그 동안 수주에 목말라있던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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