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그리스 토이사(Toisa)로부터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OCV) 1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에는 동일 선박에 대한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올해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길이 151m, 폭 32m, 높이 13m 규모의 이 선박은 심해지역에서 중·대형 해양설비의 설치와 해저파이프·케이블 매설 등의 작업을 지원하는 다목적 특수선박이다.
특히 900t급 대형 크레인 1기와 200t급 중형 해상크레인 1기를 탑재하고 대형 원격조종 잠수정(ROV) 2정을 갖추고 있으며, 갑판 중앙에서 기자재를 바다 밑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문 풀(Moon Pool)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선박에는 총 250여 명이 탑승해 해저작업과 각종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다.
또 위치제어시스템인 DPS(Dynamic Positioning System)를 비롯해 360도 회전하며 선박을 추진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3350kW급 아지무스 스러스터(Azimuth Thruster) 5기와 2천500kW급 스러스터 2기를 장착하고, 선수(船首)의 저항을 줄인 최적의 선체설계로 거친 해상환경에서도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을 오는 2015년 하반기까지 건조해 인도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영국 시라이온(Sealion Shipping)이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열린 계약 체결식엔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사장(사진 앞줄 오른쪽) 토이사 바질 가렛소스 비서(사진 앞줄 왼쪽) 등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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