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9 09:09

성동조선, 세계 최초 네트워크 용접 시스템 개발

연간 2백억 원 이상 비용부담 줄일 수 있어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하성용)이 세계 최초로 선박 용접에 네트워크 방식을 적용한 모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네트워크 디지털 용접 시스템’은 디지털 용접 과정과 결과를 사무실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용접에 네트워크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아날로그 용접을 디지털 용접으로 전환한 것에서 한 단계 더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디지털 용접 방식은 작업자의 경험과 기량에 의존해 단방향으로 작업해야만 했던 아날로그방식과 달리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용접 컨디션과 물성에 따른 표준화가 가능하고, 작업자와 용접기간의 쌍방향 통신을 통해 용접 진행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초보자도 고품질 용접을 가능하게 해준다.

성동조선해양은 이와 더불어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용접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작업을 관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장비의 상태 확인 및 공정 점검과 더욱 정확하게 산출된 표준값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로 성동조선해양을 주축으로 관련 중소기업 및 한국해양대학교가 이 연구에 참여했다.

성동조선해양 생산연구파트 이동준 과장은 “연구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선박 건조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용접의 모든 시스템에 이 결과가 적용될 경우 연간 2백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네트워크 디지털 용접 시스템이 야드 선진화와 고품질 선박 건조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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