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31 08:54

송년특집/ 항로결산 - 구주항로

유로존 재정위기로 운임 하향세
런던올림픽 특수도 미미

2012년 유럽(구주)항로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악화 심화와 유수선사들간의 대대적 합종연횡으로 기간항로중 가장 주목을 받았다.

올들어 세계 해운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럽항로의 운임동향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머스크라인의 데일리서비스에 맞서기 위해 선사간, 얼라이언스간 동맹체제 구축이 잇따라 항로재편을 일찍이 예고했다.

하지만 당초 머스크라인의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등에 의한 데일리서비스가 항로안정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큰 그룹화에 의한 동맹체제 발족으로 선사들의 협력시스템이 강화돼 운임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인한 수입물량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은데다 선복량은 줄지 않아 운임시장이 갈수록 혼탁해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사들은 이대로 가다간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운임인상에 올인했다. 아울러 운항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계선 등을 통해 선복량을 조절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상당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취항선사들은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운임인상에 나섰다.

실제로 취항선사들은 지난 3월 1일부로 아시아발 유럽행 항로의 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00~800달러 수준으로 인상했다.

힘들게만 느껴졌던 유럽항로는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맞기도 했다. 오히려 전년에 비해 운임이 상승한 적도 있다.

3월에 이어 5월에도 운임을 추가 인상하기도 했다. 유럽시장의 침체를 감안할 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된 셈이다. 물론 선사들의 선복조절이 이같은 운임 상승세를 가능케 한 것이다.

선복감축에 의한 운임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유럽항로 취항선사들의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선사들의 운임인상이 대형화주들에겐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유럽항로는 런던올림픽이 개막되면서 시황 회복의 기대치가 크게 높아졌지만 예상보다 올림픽의 특수는 약했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올림픽 특수마저 미미하자 운임은 자연스레 하향세를 그려가고 있었다.

TEU당 1천달러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면서 선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유럽 서항) 컨테이너 운임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2월 7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TEU당 999달러를 기록했다.

북유럽행 운임이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올 2월 이래 처음이다. 유럽항로는 수요 감소와 선복량 증가로 여름 이후 스팟 운임이 서서히 약세를 보였다.

11월에 배선 각사가 실시한 운임인상으로 일단은 반발했으나 그 기세가 지속되지 않고 다시 하락이 계속돼 결국 1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배선 각사는 이달 15일부터 운임인상을 실시했는데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한편 G6얼라이언스(NYK, 하파그로이드, OOCL, MOL, APL, 현대상선)는 2013년 1월 초순부터 아시아 - 북유럽, 지중해항로에서 추가 동계결편을 실시한다.

G6은 10월부터 북유럽 루프에서 감편을 실시하고 있는데 추가로 각 루프별로 적절한 때에 결편한다. 유럽항로에서는 CKYH얼라이언스도 추가 감편 실시를 결정해 수급 타이트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 얼라이언스는 12월 시점에서 북유럽 5루프, 지중해 2루프 모두 7루프체제로 운항하고 있다. 1월 초순부터의 추가 결편에서는 이 7루프에서 모두 7항해를 결편하기로 하고 있다.

실시기간은 2013년 1월 초순부터 2월 중순까지이고, 북유럽 총 3편, 지중해 총 4편이 결항한다. 북유럽 루프에서는 일본 직항 서비스인 루프 1이 1월 9일 도쿄 기항편에서 결항함과 함께 2월 중순에 2편이 결항하게 된다. 지중해 루프에서는 1월 초순에 걸쳐 EUM, ABX 양 서비스에서 결편한다.

유럽항로에서는 CKYH 얼라이언스가 2013년 1월 중순부터 2월말에 걸쳐 추가 동계감편을 실시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G6과 마찬가지로 북유럽, 지중해 모두 7루프에서 총 7항해를 결편한다.

12월 중반들어 CKYH, G6이 잇따라 추가 동계감편을 결정한 것은 지금의 물동량이 좋지 않은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선사 관계자는 심각한 유럽 상황을 한탄하고 있고, 특히 채무위기 영향이 강한 남유럽과 정변이 계속되고 있는 서아프리카행 화물을 운반하는 지중해항로에서는 결편 비율도 크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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