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6 16:19

부산발전연 "해운시장 불황 2014년 이후 회복될 듯"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시장은 2013년에도 회복이 힘들고 공급과잉이 완화되는 2014년 이후에야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 해운거래정보센터는 26일 BDI 포커스 ‘장기 불황 해운시장의 회복 시기는?’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해운시장은 전반적으로 공급과잉 지속, 세계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물동량 성장 둔화 등으로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선종별로 보면 건화물 시장은 내년에도 수급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서 컨테이너 시장은 수급 개선이 미흡하고, 유조선 시장은 공급 조절로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해운거래정보센터 최정석 연구원은 “2009년 글로벌 불황으로 인한 해상물동량 감소가 해운시장 장기불황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과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등으로 해운업의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해운업계는 지속적인 자구 노력과 장기운송계약 물동량 확보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충, 환리스크·연료유·선가 변동에 대한 리스크 관리, 선대 운영 합리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정부는 해운산업과 조선산업의 불황 극복을 위해 선박금융전문기관 설립과 해운전문인력 양성 지원, 톤세제·국제선박등록제도 등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 부산시도 선박금융전문기관 유치, 해운관련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해운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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