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한국과 중국의 조선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인도 조선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인도 엔지니어링 기업 라슨앤드토브로(L&T)의 조선 자회사인 L&T조선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3일 보도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15년까지 인도 조선업계 8위 회사인 L&T조선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인건비가 싸고 선박 수요가 많은 인도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10위권을 싹쓸이 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조선산업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관련 분석업체인 클락슨에 따르면 수주잔량 기준 세계 10대 조선사 중 6곳이 한국 기업, 3곳이 중국 기업이다. 일본은 오시마조선 1곳만이 10위권에 포진해 있으며 미쓰비시중공업은 19위에 올라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14년도 조선 부문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천억엔 늘어난 3500억엔(약 5조원)으로 정했다. 이 업체는 인도뿐 아니라 브라질과 베트남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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