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수리조선 기업 오리엔트조선이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됐다.
부산지법 파산부(구남수 수석부장판사)는 부산지역 수리조선 업체인 ㈜오리엔트조선에 대해 기업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오리엔트조선은 2007년 신조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이듬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빠졌고, 2010년 7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냈다.
지난 95년 마린엔지니어링㈜이라는 사명으로 수리조선업을 시작한 오리엔트조선은 한때 부산의 대표적인 수리조선 업체로 꼽혔다.
그러나 조선업 호황을 등에 업고 신조선 사업으로 확장을 시도하다 시황 악화로 재정난에 시달렸다.
오리엔트조선은 연말부터 전남 광양시 광양조선소에서 초대형 선박수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소형 선박 수리에서 대형선 수리까지 사업을 확장해 경영 정상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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