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김외현 대표이사(오른쪽)가 미국 다이아몬드社 존 베키오(John Vecchio) 신조 총괄중역과 드릴십 계약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이 드릴선 1척을 수주, 대표적 고부가가치선인 드릴선 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다이아몬드사로부터 6.5억달러 규모의 드릴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29m, 폭 36m 크기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4년 4분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다이아몬드사는 32기의 반잠수식 시추설비와 8기의 잭업설비(고정식 시추설비) 등을 갖춘 세계적인 원유 및 가스 시추 전문회사로, 지난해 1월 이래 드릴선 4척을 모두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드릴십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향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설계개선 및 원가절감을 통해 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11척의 드릴선을 수주했으며, 올 들어 LNG선 6척, LNG-FSRU 1척 등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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