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31 17:59

日 조선업체, "韓 조선 잡겠다"…합병선언

유니버설·IHI 10월 통합

일본 2위와 7위 조선기업이 한국과 중국 타도를 외치며 합병을 선언했다.

3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철강업체인 JFE홀딩스와 IHI는 조선자회사를 오는 10월 합병하는데 합의했다.

합병되는 곳은 유니버설조선과 IHI머린유나이티드로, 유니버설조선을 존속회사로 통합을 하게 된다. 두 회사 통합 후 건조량은 377만t(총톤, 2010년 기준)으로 461만t의 이마바리조선에 이어 일본내 2위 세계 7위 조선기업에 올라서게 된다.

양사는 비용절감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대항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출자비율은 JFE와 IHI 각각 45.93%, 히타치조선 8.15%다.

합병되는 회사엔 유니버설조선의 미시마 신지로 사장과 IHI마린유나이티드의 구라하라 시게미 사장이 각각 사장과 회장으로 취임한다. 미시마 사장은 “통합 3년 후 영업이익 100억엔 시현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합병을 검토해왔으나 리먼사태로 세계 조선수요가 급감하자 교섭을 잠시 미뤘다가 엔고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중국 조선소들의 점유율 확대가 계속되자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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