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와 7위 조선기업이 한국과 중국 타도를 외치며 합병을 선언했다.
3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철강업체인 JFE홀딩스와 IHI는 조선자회사를 오는 10월 합병하는데 합의했다.
합병되는 곳은 유니버설조선과 IHI머린유나이티드로, 유니버설조선을 존속회사로 통합을 하게 된다. 두 회사 통합 후 건조량은 377만t(총톤, 2010년 기준)으로 461만t의 이마바리조선에 이어 일본내 2위 세계 7위 조선기업에 올라서게 된다.
양사는 비용절감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대항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출자비율은 JFE와 IHI 각각 45.93%, 히타치조선 8.15%다.
합병되는 회사엔 유니버설조선의 미시마 신지로 사장과 IHI마린유나이티드의 구라하라 시게미 사장이 각각 사장과 회장으로 취임한다. 미시마 사장은 “통합 3년 후 영업이익 100억엔 시현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합병을 검토해왔으나 리먼사태로 세계 조선수요가 급감하자 교섭을 잠시 미뤘다가 엔고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중국 조선소들의 점유율 확대가 계속되자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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