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3 10:13

한진해운, 한진그룹 지주사 지분 전량 매각

한진해운이 한진그룹 계열사 보유 지분을 연이어 매각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계열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진해운은 정석기업 주식 4만4180주(지분율 2.22%)를 65억8900만원에 매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비상장로 부동산 매매와 임대업 등을 한다.

한진해운은 앞서 한진관광 주식 23만7125주(14%)를 120억원에 장외 매각했다. 한진관광은 정석기업 지분 22.26%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분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은영 회장은 2009년 지주사 전환 이후 "항공과 해운을 한 그룹에서 같이 하는 사례는 없다"며 계열분리 의지를 밝혔다.

문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계열사가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분리되려면 서로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3% 미만이어야 한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27.45%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한진해운홀딩스의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한 것이지 계열 분리와는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설립 후 만 2년이 되기 전 비상장 손자회사 지분을 40% 이상 보유하거나 모두 처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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