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3 13:59

한미FTA 발효후 해운, 항공업 전망은

한미FTA 비준안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대다수의 해운·항공업계는 교역량이 증가해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해운업계는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품목들의 물동량이 증가가 예상되므로 물동량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물량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FTA 발효 후 연간 컨테이너 수십만 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 1개) 물동량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이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 해운정책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국항구는 FTA 발효 후 늘어나는 물량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늘어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역시 직접적으로는 화물이 증가하고, 간접적으로 비지니스로 인한 여객 수요도 전반적으로 늘어나 이번 비준안 통과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주 주요 도시에 화물과 여객을 신규 취항하면서 꾸준히 대비해 왔다"며 "이번 FTA통과가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네트워크 확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항공정책 관계자는 항공화물의 관세와 부과세의 벽이 없어지면 국제적인 수출입이 원활해져 항공분야의 국제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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