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03 00:00

[ 하반기 수출 706억달러로 8.3% 증가 전망 ]

선박 수출 하반기 감소 예상… 조기발주로 수주량도 줄듯

금년 하반기에도 물량 증가세가 10%대를 유지해 하반기 수출은 8.3% 늘어난
7백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은 하반기
중 7백6억달러로 8.3%가 증가해 연간으로 전년비 3.6%가 증가한 1천3백70억
달러가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10%대의 물량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가
하락률이 상반기보다 크게 둔화도ㅆ다. 수입은 하반기중 6백27억달러로 36.
0%가 증가해 연간으로는 전년비 25.4%가 증가한 1천1백70억달러가 예상된다
.

하반기 10%대 물량 증가

물량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단가도 전년동기 수준으로 회복되어 큰폭의 금액
증가세가 예측된다.
무역수지 흑자는 하반기중 80억달러에 그쳐 연간으로 2백억달러가 전망되고
있다.
품목별 수출전망을 보면 경공업제품은 하반기중 4.1%가 증가해 연간으로는
1.7%가 늘어난 2백57억달러가 전망된다. 타이어, 생활용품 등이 하반기에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화학제품은 하반기중 11.7%가 증가해 연간으로는 1천39억달러가 전망되는
데, 전저전기, 자동차는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철강제품, 유류제품은 감소세
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반기계는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한편 용도별 수입을 보면 수출용은 5백43억달러로 20.4%가 증가하고 내수용
은 6백27억달러로 30.1%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내수용 수입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는 5백86억달러로 16.7%의 증가가 전망된다.
원유는 하반기들어 가격상승의 영향때문에 증가세로 반전해 연간으로 1백25
억달러가 수입될 것으로 보이며 기타 원자재는 하반기중 증가세가 더욱 확
대되어 연간으로 18.5%가 늘어난 4백61억달러가 예상된다.
자본재는 4백59억달러로 35.4%가 증가하고 소비재는 1백25억달러로 35.9%가
늘어날 전망이다.
설비투자 회복, 소비확대 등에 따라 하반기들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될 것으
로 보인다.
지역별 무역수지 전망을 보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0억달러로 전년보다 1
4억달러 축소가 전망되낟.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나 수
입이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확대된 85억달러 전망된다. 수
출증가세도 완만히 확대되나 하반기 들면서 전자전기, 기계류 등을 중심으
로 수입증가세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EU 및 중국은 각각 70억달러, 53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가 전
망된다.
한국무역협회측은 당분간 상당수준의 무역흑자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1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외채를 갖고 있고 국제신인
도도 간신히 투자적격으로 분류되는 등 언제라도 경제위기가 재발될 수 있
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

무역흑자 유지 절실

특히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결정적인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환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제거하고 국제신인도를 획기적으로 높이
기 위해선 앞으로도 상당수준의 무역흑자를 유지함으로써 총외채와 맞먹는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달성,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역수지흑자 축소속도가 예상외로 빨라 향후 조만간 적자 반전이 우려된다
는 것이다. 98년 3백90억달러에 달했던 무역수지 흑자는 금년 2백억달러,
내년에는 1백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98년중의 무역흑자가 주로 수입급감에 기인한 것인데, 올들어 국내 경기회
복, 원화절상,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입증가
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연초에 수출용 위주로 늘어나던 수입이 최근들어 내수용으로 확대되고 있고
민간소비 회복에 따라 소비재 수입도 크게 늘어나는 등 거의 전품목에서
수입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수입이 늘어나고 수출증가세가
미진할 경우 내년이후 무역수지 흑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수출회복 대책이 절실히 요망된다.
최근 경기지표가 회복되고 쇱가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
이 강해지면서 수출증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경기 회복은 재고요인의 영향과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Wealth
효과가 크고 무역수지 흑자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등 지금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분위기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우리경제를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
이다.
한편 품목별 전망을 보면 선박의 경우 지난 2년간 충분한 조업량 확보로 조
업일정에 따른 수출이 예상되나 설비 확충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건조기
간 단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에 따른 건조기간 단축으로 당초계획보다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수출은 41억달러로 1.9%가 감소하고 연간으로는 77억달러로 3.8%가
감소할 전망이다.
전년도 중고선박 매각(약 10억달러)을 제외한 경우 전년대비 약 10% 증가가
예상된다.
건조물량은 하반기 4백40만GT~4백50만GT정도가 예상되어 연간 전체로는 9백
50만GT~1천만GT의 달성이 전망된다.
수주는 세계선사들의 전년도 조기발주 및 아시아, 러시아 등의 경기 침체
지속 등에 따른 해운시황 악화등으로 지난해 9백99만GT보다 크게 줄어든 7
백만GT내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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