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3-09 17:53
98년말 수주잔량 처음으로 2천만톤 넘어
국내 조선업계의 신조선 수주잔량이 작년 사상 처음으로 2천만톤(GT)을 넘
어서면서 지난 95년이후 3년만에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공업협회가 입수한 로이드 발표 ‘세계조선통계’에 따르면 국내조
선소들은 작년말 현재 2천26만8천톤의 수주잔량으로 세계조선수주잔량의 35
.3%를 점유, 1천9백65만2천톤으로 34.2%를 기록한 일본을 따돌렸다. 한국은
지난 95년 1천4백68만4천톤으로 일본의 1천4백41만4천톤을 근소한 차이로
추월했으나 96년과 97년에는 일본에 다시 뒤졌다.
지난해 총 수주량은 한국이 1백78척에 8백81만9천톤으로 전체의 33.0%를 기
록, 4백57척에 1천97만8천톤으로 41.1%를 점유한 일본에 쳐졌다.
일본은 중소형 조선소의 활발한 수주가 돋보인 밤면 국내 조선소들은 국내
발주가 전무한 가운데 해외대형 수주에 주력한 결과이다.
한국과 일본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97년에 비해 각각 35.8%와 28.5%가 감소
한 것이다.
선종별로는 한국이 컨테이너선과 기타 선박에서, 일본은 벌크선과 가스운반
선, 유조선 쪽에서 수주가 많았다.
유럽의 경우 4백44만4천톤의 수주로 전체의 16.6%를 차지함으로써 한국, 일
본, 유럽이 전체의 90%이상을 수주했다. 한편 지난해 건조량에선 한국이 6
백81만1천톤으로 일본의 9백90만4천톤에 비해 3백톤이상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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