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3-08 17:49

[ 인터뷰- 중국해운한국(주) 李宗熙 사장 ]

합작사 설립통해 카훼리·「컨」동시만족 서비스
China Shipping Group 원양서비스 개발 주력

지난 4월 1일자로 새로 설립된 한중합작회사인 중국해운한국(주)는 그간 이
원화 돼 있던 한국총대리점체제를 통합, 인천/상해간 카훼리 사업부문과 Ch
ina Shipping Container사의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묶어 본격적인 영업에 들
어갔다. 중국측 China Shipping Group이 51%, (주)항림측이 49%의 지분을
갖고 출범한 동사의 李宗熙 사장을 만나 회사 설립 배경 및 향후 사업계획
을 들어보았다.

― 4월1일부로 한중합작사인 중국해운한국(주)가 발족하게 된 배경을 설명
해 주십시오.

중국측 지분 51%

李 사장: 중국의 China Shipping Group은 월드와이드 현지법인화를 적극 추
진하면서 한국시장에도 두개의 대리점체제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합작법인을
유도해 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합작회사 설립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었
으나 일부 현안으로 인해 이번 4월 1일부로 합작회사가 정식 출범케 된 것
입니다.
해흥한국선박에서 대리점을 맡았던 China Shipping Container사의 컨테이너
사업 부문과 항림해운의 맡고 있던 인천/상해간 카훼리사업부문이 합쳐져
중국해운한국(주) 상호의 합작회사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지요.

― 합작법인의 지분관계는 어떻게 되며 앞으로의 대하주 서비스 체제 구축
은...

李 사장: 중국측 China Shipping Group에서 51%, (주)항림에서 49%의 지분
을 갖고 설립된 중국해운한국(주)는 중국측 대표 1인과 한국측 이종희사장
이 공동으로 대표직을 맡게됩니다. 지난 3월 26일 해양수산부로 부터 국제
해운대리점 등록증을 정식으로 득해 4월 1입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습
니다.
컨테이너서비스는 부산/닝보/상해항로, 부산/샤멘/후조/일본 항로, 부산/홍
콩/항푸/산토우/츄엔조우/샤멘/일본항로의 기존서비스외에 3월말부터 죽국
에서 호주서비스를 실시됐고 4월초에는 중국에서 유럽항로 서비스를 실시
하는 등 원양서비스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홍콩/상하이에서 환적서
비스가 이루어집니다.
China Shipping Group은 지난 97년 8월 18일 중국 5개성 해운회사들이 모
여 발족한 해운그룹으로서 그동안 근해나 동남아항로에 치중해 왔으나 전세
계 현지법인화와 함께 원양항로 개발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선대확장도
적극성을 띠고 추진되고 있어요. 인천/상해간 카훼리 사업도 신형의 경쟁
력있는 선박이 대체돼 서비스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7일 신형 카훼리선 투입

China Shipping Group 사장은 한국통으로서 90년초부터 한국 T/S(환적)서비
스를 계획했으나 한국정부의 규제로 해 싱가포르 T/S를 하고 있으나 궁극적
으로 한국 T/S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광양항 기항을 위
해 조사중입니다.

― 인천/상해간 카훼리 사업은 한중간 해운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IMF체제로 인한 물량 감소와 각종 규제등으로 해서 다소 어
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말씀해 주십시오.

李 사장: 카훼리사업은 인천/상해/제주도간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상해세관
측의 엄격한 수화물량 규제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청도이북
지역의 경우 현지 세관들이 규제를 많이 풀어주고 있어 단일품목을 포함해
2백kg정도까지 허용을 해주고 있어 여객수송에 있어선 보따리장수들로 예
약매진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상해세관은 중국의 최고 모범세
관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해 단일품목 허용량도 크게 규제하고 있으며 70k
g정도로 1인당 수화물을 제한하고 있어 보따리장수들이 IMF체제하에서도 큰
증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상해세관측이 이같이 까다롭게 규제하고 있
어 일부 보따리장수들은 카훼리로 청도까지 간뒤 기차편을 이용해 상해에
가 물건을 건네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앞으로 한국과 상해간 무역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도 규제가 크게 완
화되었으면 합니다.
한편 인천/상해 카훼리항로 투입 배가 오는 4월 17일 선령 3년의 새 선박으
로 바뀌어 운항케 됩니다.

― 풀컨테이너선의 인천항 기항문제가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와관련해 카훼리선사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견해는

정부측, 인천 풀「컨」선 기항 허용 신중해야

李 사장: 최근들어 인천항에 한중간 풀컨테이너선이 기항이 허용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인천항에 풀컨테이너선이 들어올 경우 카훼리선사들은
운임문제로 모두 경영상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면을
정부측이 신중히 고려해 시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인천항에 풀컨터에너
선이 입항하게 되면 경인지역 화주들은 어느정도 운임면에서 좋을지는 몰
라도 내륙운송업자, 통관사 등 해운관련업계의 붕괴도 예상됩니다.

― 사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지요.

李 사장: 저의 경영철학은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줌으로써 가장 좋은
양질의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인 2역의 역할을 원활
히 활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최고경영자로서의 역할
이라 봅니다.
글· 정창훈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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