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15:37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은 9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간 선박의 구조(構造)와 침수(浸水)예방을 위한 만재흘수선에 대해 집중점검을 받는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우예종)소속 항만국통제검사관들이 전 세계 52개 국가의 항만들과 공조하여 모든 외항 화물선에 대해 구조안전 및 만재흘수선 분야를 관련 협약과 규정에 따라 서류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번에 집중점검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 유럽지역 27개국, 인도양지역 15개국들이고 이들은 지역별로 협의체(MOU)를 결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협의체에 속해 있다.
항만국통제 집중점검은 영어로는 CIC(Concentrated Inspection Campaign)로 불리는 데, 지역협의체(MOU)가 매년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함으로써 부실선박이 전 세계 항만으로 입항하는 것을 억제하여 해운시장으로부터 퇴출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고 효율적인 해운시장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항만국통제는 국제적인 공조활동으로 타이타닉호, 엑슨발데즈호와 같이 해상에서의 인명손상과 오염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는 활동이다. 실제 외항 화물선이 운항을 위해서는 30개에 달하는 각종 국제협약을 준수하여야 하고 수십 종에 이르는 관련증서를 선박에 비치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해운선사는 선박의 안전관리와 선원의 교육에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선박이 외국항만에 기항했을 때도 동일하게 집중점검을 받게 됨에 따라 출항정지 같은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 부산항만청은 지난 7월 초에 선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교육자료를 배포하여 선사의 점검준비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고 부산항만청 관계자는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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