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대 확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슈퍼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장기용선에 이은 신조 계획에 대한 언급을 통해 최대 18척에서 최소 14척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대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1만2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신조 발주하기 위해 국내 조선소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7년 10월 그리스 선주사인 다나오스로부터 1만2500TEU급 선박 5척을 12년간 장기용선했다. 당시 다나오스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했던 컨테이너선들은 내년 상반기 중에 건조가 완료돼 현대상선에 임대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의 용선료는 일일 5만8700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상선은 그리스 선주사 조지 에코노머스사로부터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을 10년간 장기용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코노머스는 지난 5월말 삼성중공업과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고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8척(옵션 4척 포함)에 대한 본계약 체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에코노머스가 발주를 완료하게 되면 인도 예정시기인 2014년 초부터 현대상선이 임대, 본격적인 항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최근 NOL이 1만4천TEU급 선박 10척을 발주한데 이어 현대상선이 이번 선대 확장을 완료하게 되면 TNWA(The New World Alliance)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대 확장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신조를 위한 협상 진행 단계”라고 밝히며 “일부 매체에서 발주처로 구체적인 조선소 두 곳을 지목한 바 있지만, 확인 결과 현재 여러 조선소와 지속적인 교섭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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