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09 17:52

[ 인/터/뷰, 물류기기 메이커 입장에서 바라본다 ]

Y2K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주)효진CONTEC

(주)효진CONTEC은 자동창고 전문업체인 (주)신흥기계와 일본 다이후꾸의 자
회사 (주)CONTEC간의 합작투자회사로 신흥이 납품한 자동창고 제어 및 정보
시스템에 대한 유지, 보수를 전담하고 있으며 신흥이 신설하고 있는 자동창
고의 제어 및 전산시스템을 전적으로 개발, 설치,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흥에서 공급한 자동창고시스템은 총 56개업체. 이중에서 95년
이후에 공급한 제품은 이미 Y2K를 해결한 상태에서 나오는 시스템이므로 별
다른 대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95년 이전에 공급한 시스템이 문제인 것. 효진CONTEC은 97년말부
터 Y2K에 대응하고 있는데 문제가 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대
상으로 Y2K에 대응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Y2K 대응을 원하
게 되면 이뤄지는 사업 추진내용 등을 공문으로 발송해왔다.
그래서 56개 기업중 퇴출되거나 자체 해결한 기업을 제외한 30여개 업체중
작년에 12개업체의 Y2K 문제를 해결했다.
실질적으로 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시스템 전체를 교환
하느냐, 업그레이드 수준에서 대응하느냐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1천∼1천2백만원 정도가 소요되며,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기간
은 12년 경력 이상의 팀장급 인원 1명이 투입될 경우 두달 정도라고 생각하
면 된다.
또한 Y2K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업무는 기초 데이터 수집과정을 거쳐 제
작사양서를 작성하고 검토하여 승인이 떨어지면 프로그램 수정 및 추가를
하게되고 사내테스트 및 현장테스트를 거치게된다. 그후 DB Conversion 작
업을 거쳐 운영체크 후 교육과정을 거치면 모든 업무는 끝이난다.

장정우 (주)효진CONTEC 차장

물류와경영: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Y2K에 관심을 보이고 있나.
장정우차장: Y2K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공문을 발송했을 때 50%
가 넘는 기업들이 재질문을 해왔다. 그리고 우리가 준비를 하기 이전에 먼
저 문의를 해온 업체들도 상당수이다.

물류와경영: 지금은 이미 Y2K를 준비하기에 늦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이다. 그렇다면 Y2K에 대응하지 못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인가.
장정우차장: 사실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2000년을 맞이하기 3개월 정도 전에만 준비를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
라고 생각한다.
단, 우리회사의 경우 금년 한해 Y2K관련 프로젝트 스케쥴이 거의 꽉 찬 상
태이다.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 Y2K문제를 인식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재
구축을 원하는 회사가 있다고 해서 따로 그런 기업을 위해 빼낼 시간적 여
유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실 그런 스케쥴 조정을 위해 고객들에게 미리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고 사업추진여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것이기도 하고
… .
더구나 자동창고 전산시스템에 있어 Y2K의 해결은 최소한 팀장급 정도는 되
어야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서 기술적인 문제에 따른 한정된 인원과 최
종 데드라인인 2000년 1월1일까지 채 1년도 남지 않은 한정된 기간 등이 문
제라고 할 수 있다.

물류와경영: 꼭 반드시 시스템 전체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인가. 임의
로 Y2K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나.
장정우차장: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날짜를 과거 한 시점으로 되돌
리는 방법도 그중의 하나인데 이경우 기존의 데이터도 모두 그 날짜에 맞춰
서 재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수반한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를 수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2000년 2월29일은 400년마다 한번 오는 드문 윤년이어서 그런
특정날짜에 데이터가 안 맞아 시스템이 어그러질 확률이 아주 높다.

물류와경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장정우차장: 사실 실무진들은 Y2K에 대응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제반문제
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있다. 문제는 기업의 오너나 임원들인데, 그들에
게 Y2K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해시키기가 힘이 든다.
하지만 알다시피 향후 Y2K를 해결하지 못한 기업들은 단적으로 은행거래시
부터 불이익을 받게되지 않나. 그런 것들을 기업의 윗분들이 아셨으면 한다
.
그리고 두번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로그램은 무료라는 인식들을 갖고있
다. 그래서 공짜로 해결을 해달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하고 싶은 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Y2K문제는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객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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