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30 12:18

[ “새해에 바란다” - 새해 새소망 ]

기묘년 새해를 맞았다.
분주한 연말을 지내고 마음 속에 지난 해에 대한 마침표를 찍기도 전에 어
느덧 새로운 천년을 1년 앞둔 새해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지난 해는 각 기
업들의 구조조정 한파로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다소 의기소침하게 지냈던 한
해로 기억된다. 그러기에 새해를 맞이하는 그들의 각오가 더욱 소중하다.
본사는「새해 새소망」이라는 특집란을 마련해 토끼해를 맞이하는 해운인들
의 각오와 바램을 들어본다.

꿈은 원대하게… 작은 일도 소중히 (해양수산부 감사실 곽창현 행정주사)


우리사회는 최근 10여년간 올림픽개최, OECD가입, 국민소득 1만달러 등 외
형적으로 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경제적 풍요와 외형상 선진대
열 진입으로 국민적 환희와 감격에 취한 채 문화와 정신의 나약함, 허황의
거품이 빠지면서 국가부도라는 IMf 소용돌이 속에 우리의 지난 한해는 실직
, 노숙, 빅딜, 워크아웃, 구조조정 등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용어로 우리
사회를 혼돈과 좌절 그리고 절망의 나라로 떨쳐버린 악몽의 한해였다.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리적으로나 자원이 빈약한 상태에서 땀흘리
는 개미의 저력으로 그나마 동북아 열강의 틈바구니속에 생존했을 뿐인데,
우리의 겉모습은 언제부터인지 배짱이가 되어 있었다. 우리 배짱이는 외제
차, 세계적 수준인 양주소비량, 무분별한 외제품 선호, 호화 사치생활 등
그 원인은 자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의 문제점이 진단된 이상 처방을 미뤄서도, 미룰 수도 없다. 사회는 너
무 급변하기 때문에 지연될수록 낙오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개미의 모습
을 찾자. 우리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자. 그길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1999년은 시작됐다. 떠오르는 새해를 바라보면서 조금 느리지만 조급하게도
서두르지도 말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선 우선,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생
각을 버리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시작하
는 것이다. 또 될 수 있는대로 꿈은 크고 원대하게 가지되 작은 일도 소중
히 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소원과 소망이 이루어 지도
록 땀을 흘리고 열정을 다하자. 그리고 1000년 노력의 대가인 성적표를 기
다리자.

물류전문가로서의 부단한 노력 하고파... (세방기업(주) 영업팀 김성원 차
장)

새해는 정말로 뜻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에게 생소한 IMF의
한파가 직접 기존의 생각과 행동 및 관습적인 많은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었고, 본질적으로 느끼고 생활하는 일상
적인 삶에 새로운 물음을 던져주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당
신과 당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이나 사회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이며 진실
로 당신은 가치장조적인 사람인가?
우리 주변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당신은 진정으로 자신의
새로운 가치관 정립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기존의 자본과 노동이 대체되는 미래의 지식경영을 위한 우리의 준비자세는
어떠한가? 이러한 물음에 답할려는 자신보다는 자신이 속해있는 물류분야
에서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전문가적인 자질향상을 위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지 나 자신도 자문해 보고 자신의 기준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
해 순위를 매겨 체계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물류분야의 영역이 더 넓어져서 전문물류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지
고 고객을 위한 정보기술을 동원한 고객중심의 경영이 정착화되는 해가 되
리라 믿는다. 특히 이러한 추세속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물류인력의
부족이 심화되고 능력을 중시한 물류업체의 성장이 지속되리라 믿는다.
물류혁신과 고객을 중시한 물류마인드, 그리고 물류흐름을 대비한 물류인들
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되는 올해에 당신도 동참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보다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참담함을 견딜 능력이
있겠는 가(?)라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미래의 내 모습을 위해 물류현장
에서 물류의 흐름을 중시하고 국제물류의 폭넓은 안목을 위한 지식을 습득
해 동북아에서 가장 적합한 물류위치를 점하고도 아직까지 활용되지 못하는
우리 물류업계의 안타까움을 가슴에 안고서 물류현장과 물류이론을 접목한
물류현장전문가로서의 내 영역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한해가
되고 싶다.

늘 웃는 낯으로 (보닉스해운항공 영업본부 이진형 계장)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지난해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떠올리며 씁쓸한 미소
를 짓게 된다. 무슨 놈의 계획들이 그리도 많고 유치하기만 한지….
체력단력을 위해 퇴근 후 하겠다던 운동은 한 열흘쯤했을 것이고, 뱃살 빼
는데 등산이 최고라고 해서 매주 산에 오르겠다고 다짐했었지만 그 달만 두
어번쯤 갔었을 것이다. 큰 맘 먹고 3개월치를 수강시청했던 영어학원은 한
달도 다 채우지 못했다. 사회생활을 한지 3년쯤 되었으니 매년 세웠던 계획
과 실행하지 못했던 그것들도 그만큼쯤 되었으리라. 지난해 우린 너무나 큰
시련을 맛 보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정말 숨가뿐 한해였다. 아무런
걱정 없다고 장담하던 나라가 느닷없이 국가부도위기에 몰려 국제통화기금
에 구제금융을 신청한다고 야단법석을 떨 땐 정말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
다. 우리를 도와주러온 IMF가 점령균처럼 우리의 경제정책을 접수하고 통화
와 재정의 긴축을 강행했다. 금리가 연30%로 치솟고 환율이 달러당 800원대
에서 1700원으로 치솟았다. 대기업들도 줄줄이 무너지고 부실채권을 떠안은
금융기관은 만신창이가 됐으며 실업자가 속축했다. 실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지 한해가 지났다. 그나마 이 만큼이라도 수습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외환위기는 어느정도 수습이 된 듯하다.
부도율도 IMF이전 수준으로 내려갔고 공장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새해에도 산업현장에 있는 우리모두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이다
. 지난해 겪은 고통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이른 아침 종각역 네 거리엔 뺨이 붉은 젊은 여성들과 옷깃을 귀밑까지 세
운 직장인들로 분주하다. 바삐 움직이는 그들의 발걸음엔 탄력이 있다. 그
들은 삶을 배우러 간다. 그들에겐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지난해 겪었던 고통들은 그들에겐 오히려 더 멀리 뛰기위한 작은 움추림이
었을 뿐이다. 새해에 나는 지키기 어려운 유치한 결심을 하느니, 작은 소망
하나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희망과 미래를 위해 분주한 그들을 볼 때마다,
늘 웃는 낯을 하겠다는,
나의 이 작은 소망은 아마도 가능하리라.

나 자신도 경쟁력 배양,‘해운의 역군’되고파 (조양상선 아주지역본부 정
성훈)

국가적인 차원이나 개인적인 면에서 유난히 힘든 시기였다고 생각되는 1998
년을 되돌아보면 모든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었던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많
은 일이 일어났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내 기업들의 과감한 구조 조정과 이에 따르는 대량 실
업사태, 노숙자 증가 등의 파생 현상들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고, 또한 나도 같은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
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과 용기를 북돋
워 주는 따뜻한 손길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주위의 몇가지 일들을 보게 됐을
땐 다소 위안감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 세웠던 나름대로의 계획들의 대부분을 이루지 못한 채 한 해를 보내
니 아쉬움이 많다. 항상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는 것 같고 일관성
있게 제 자신의 생활들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
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는 않았나 싶은 마음도 든다.
하지만 새해에는 이런 모습들에서 벗어나 한 가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자
세로 1999년을 맞이하고 싶다. 국내 유수한 기업들이 급박한 경제환경속에
서 생존전략을 강구해서 존속한 것처럼 나 자신도 몸과 마음을 ‘일신우일
신’하여 경쟁력을 배양하고 더 나아가서는 회사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고
맡은 바 직무와 책임을 다하는 ‘해운의 역군’이 되겠다는 결심을 다져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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