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29 17:44
[ 신년사 , 한국선박대리점협회 이윤수 회장 ]
1999년 己卯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해운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
원하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도 해운업계의 경영여건이 더욱 안정되어 알찬 발전이 이룩
되기를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지난 1998년은 우리나라 경제가 일찌기 경험해 보지못한 금융위기를 맞이하
여 IMF구제금융을 받는 지극히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경
제전반의 구조개혁이 조속히 마무리되고 우리의 잠재력과 역량이 충분히 발
휘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며 재도
약의 기회가 올 것이 예상됩니다.
다행이도 세계정기선업계는 최근에 대형선사간에 대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전략적 제휴가 급속히 이루어져서 전세계적 규모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완비
하고 질 높은 서비스와 COST경쟁력을 갖고 우리나라 수출입화물 수송에 많
은 기여를 하게 됐습니다.
우리 해운대리점업계도 우리나라 IMF위기 극복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적
극적으로 동참하여 선진해운국의 노하우를 우리나라 무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온 것을 크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항과 광양항에 컨테이너부두가 새로이 건설이 완료되어 우리나
라 항만의 컨테이너 취급능력이 단번에 2배이상 증가돼 온도크화 시스템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동북아의 허브포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
며 한편으로 항만운영체제면에서도 부두운영회사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항만운영 효율을 높이게 되어 우리나라 경제위기의 요인의 하나라고
지목되는 「고비용 저효율」구조 중 물류비절감에 크게 진전이 있을 것이
기대됩니다.
우리는 금년 1999년을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모든 부문에 있어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은 물론 우리들의 사고와 모든 제도 및 관행까지도 선진국의 국제
규범에 맞도록 개혁하지 않으면 안될 절대절명의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이
는 바로 개방화, 자유화, 규제완화로 대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해운대리점업계는 우리나라 국적선사들과 협조하여 금년에 해야
할 일 중 중요한 과제는 첫째, 정기선항로에서 적정한 운임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로안정화를 이루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해운관행을 선진화시
켜 소위 「 GLOBAL STANDARD」에 맞도록 노력하며, 셋째는 부산항과 광양항
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의 온도크화를 촉진시켜 국제적 수준의 허브포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해운대리점업계도 국제적 자유경쟁의 틀 속에서 우리나라 현재
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최선의 노력
을 경주해야만 할 것입니다.
끝으로 21세기 문턱에 선 금년 한 해는 우리 국제해운대리점업계가 보다 진
취적이고 발전적인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의 사업장과 가정에 늘 행운과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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