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28 14:25

[ IMF체제 무인년을 보내며... ]

IMF체제라는 경제적 속박에서 여렵사리 보낸 무인년도 해가 저물고 있다.
내년 토끼해를 맞는 마음 한구석에 여러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IMF굴레에
서 하루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할 것으로 보여 무인년을 보내는 송년호의 글이 무겁기만 하다. IMF 구제
금융을 받은지 1년을 막 넘긴 현시점에서 해운업계를 뒤돌아 보면 업체간의
출혈경쟁으로 얼룩진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경제를 회생시킬 수 이쓴 마지
막 보루면서 버팀목인 수출산업을 바로 뒷받침하고 있는 해운업계의 위상이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데 위한을 삼게 된다.
해운업은 기간산업이면서도 대 국민적 홍보나 중요성에 대해선 제대로 평가
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해운업계 종사자들은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우리나라를 세계 해운강국으로 키워왔고 이같은 결과가 경제위기의
‘한국號’를 난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출산업과는 바늘과 실같은 관계인 해운업은 알게 모르게 IMF체제의 효자
산업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해운업계 내적으론 상당한 고통의 구조조정이 있었다. 수출업과 해
운업이 IMF체제에서도 차디찬 한파를 빗겨가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지 않
은 반면 구조조정은 여타산업과 마찬가지로 강도가 꽤 높았다. 초긴축경영
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꾀하기 위해 선박을 수없이 매각해야 했고 신조선은
전무한 상태였다. 또 인원도 대폭 감축하는 등 조직슬림화에 진력했다.
이같은 구조조정이 없이는 무한경쟁시대 여기에다 IMF한파까지 몰아친 현실
에서 생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규제개혁은 업계의 구조조정에 더욱 불을 당겼다. 특히 항만업계는 개방,
자율화와함께 완전 시장경쟁체제로 돌아섬으로써 경영난을 겼었고 연안해운
업은 아예 정부가 나서 선사간 인수합병등 구조조정을 지휘하게 됐다.
외항업계도 수입물량이 크게 줄어 비용이 급상승, 어쩔 수 없이 운임을 인
상해야 했기에 하주측과 첨예한 대립의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한편 복합운송주선업계는 영퇴자들이 다소 사업하기 수월한 이 분야로 몰려
업체수가 IMF체제하에서도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인해 업
체간의 경쟁이 심해져 부도나거나 개점휴업하는 업체들이 속출했다.
경쟁체제는 컨테이너 터미널업계도 불어닥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부산항
4단계 사업인 감만부두가 개장됐고 광양항 1단계 공사도 완공돼 광양시대
를 열어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 마산항등은 선사, 화물유치에 포
트세일즈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무튼 무인년 올 한해는 해운업계로선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되
었고 그 위상도 높아져 IMF체제의 한파를 어느정도 녹일 수 있었다. 새해에
는 토끼와 같이 껑충뛰어 도약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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