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23 15:10

[ 성장기업 - 삼도Polytek, “보안유지위한 안전장치 ]

“보안유지위한 안전장치 저희가 책임집니다”
환경친화적인 선진국형 플라스틱 씰 국내 최초로 개발

열쇠없는 자물쇠?
‘뭐 그런 것이 다 있어’라는 생각은 접어두시길.
화물이 고객에게 도착하기 전까지 누구도 열어볼 수 없도록 하는 안전장치
‘씰(SEAL)’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렇다.
삼도Polytek은 그간 납으로 만든 씰밖에 없던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외국에
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씰을 개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기업. 이
곳에서 생산하고 있는 씰은 수입품에 비해 30∼50% 저렴한 가격과 탁월한
품질을 자랑한다.

S기업에서 근무하는 김차장은 찜찜한 기분을 털어버릴 수 없었다.
문제는 오늘 아침 배달되어온 우편물이었다.
외부에 의뢰해서 만든 신제품의 샘플이 들어있는 이 상자를 누군가 중간에
서 손댄것 같다는 의심이 자꾸만 드는 것이었다.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이 제품은 사실 내부적으로 그와 몇몇 간부만이
알고있는 극비사항이었다. 더구나 외부에서는 샘플제작을 의뢰한 회사의
사장과 담당 과장밖에 모르는 사안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의심스러운 곳은 샘플제작을 의뢰한 회사의 직원들이었
는데 요는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긴 샘플정보만 빼내도 돈이 얼만데….
별일 없으리라 생각하고 안심한 내가 바보지.’
김차장은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을 느꼈다.

보안유지가 주 사용목적

위와 같은 일은 물론 항상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그런 사실은
배제하고 만약 김차장이 샘플제작사 사장에게 상자에 씰(SEAL)을 채워서
보내라고 지시를 내렸다면 상황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적어도 이런 일이 미연에 방지됐던지 아님 누군가 상자에 손을 댔다는 사실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심증만 가고 물증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은 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한 사실.
씰(SEAL)의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봉인하다’라는 뜻의 SEAL은 보안유지가 주 사용목
적. 일종의 열쇠 없는 자물쇠라고 생각하면 된다.
화물이 고객에게 도착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열어볼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하는 것으로, 내용물을 보기 위해서는 억지로 힘을 가해 씰을 절단하거나
파손시켜야 하고 씰이 손상되어 있을 경우 그것은 누군가 손을 댔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친화적 측면 강조돼

이렇게 보안이 유지되어야 하는 곳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씰.
지난 6·4지방선거때 투표함을 봉인했던 것도 바로 삼도Polytek에서 생산한
씰이었다.
삼도Polytek은 그간 수출품밖에 없던 씰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 물론 국
내에 그간 씰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료가 ‘납’이었던 관계로 여러가
지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
우선 납은 그 자체로 산화되기 때문에 대기오염과 토양오염 등의 원인이 된
다. 그래서 이미 선진국의 경우 납씰이 플라스틱 등과 같은 씰로 대체된 상
태. 외국기업들은 환경규제로 납씰은 거의 사용하질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보안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탓
에 씰의 사용이 적을 뿐더러, 환경문제도 무시되는 경향이 짙어 납씰이 보
편화되어 있는 상황. 그런만큼 납씰을 생산하는 업체는 많지만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이런 씰을 생산하는 곳은 삼도Polytek이 처음이다.
한편 삼도 Polytek에서 생산하는 씰의 종류는 작동원리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크게 3가지.
자물쇠 타입의 Pad Lock Type, 쭉 잡아당겨서 조이는 Pull Tight Type, 고
도의 보안을 요하는 High Security Type이다. 물론 씰이라는게 그때그때 주
문이나 쓰임새에 맞춰 생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크게 종류를 나누면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종류에 더해 버튼타입까지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버튼타입의 경우 국내수요가 많지 않아 삼도Polytek에서는 생산하지 않는다
.

용도는 무궁무진, 가격은 천차만별

씰의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적으로 몇십원에서 5천원 정도까지 아주
다양하다. 이는 쓰임새 또한 마찬가지.
해운사나 항공사부터 시작하여 우편물 취급소, 현금수송회사, 택배회사,가
스 미터기, 선거함까지 그 사용처가 무궁무진하다.
“94년 아이디어를 갖고 사업을 시작해서 개발에 성공하여 실질적으로 생산
에 들어간 것은 작년입니다. 그리고 올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갔지요.
국내에 납씰 생산업체는 많지만 이런 씰을 개발한 것은 저희가 처음입니다.
납씰의 경우 어디서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이것은 나름대로의 경험과 기
술이 필요하거든요.”
이도진 삼도Polytek 사장의 설명이다.
향후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보안이 중요시 될 것이라는 비젼을
믿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도진 사장. 외국에서는 씰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역설한다.
“선진국에서는 특정 담당자만이 다루어야 하는 물건에는 모두 씰을 채용하
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다못해 응급상자에까지 씰을 채우기도 하거든요.
그만큼 보안에 철저하게 신경을 씁니다.”

수입품에 비해 30∼50% 저렴

현재 삼도Polytek의 국내 수요처는 항공사와 해운사, 현금수송회사, 중앙선
거관리위원회 등. 아직까지 국내 보급은 초기단계이지만 향후 전망은 밝다.
그것은 무엇보다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
삼도Polytek에서 생산한 씰은 우선 수입품에 비해 30∼50%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품질 또한 미 관세청의 인증
을 받을 정도로 탁월하며, 기존의 납씰과는 달리 환경친화적인 측면과 조작
의 간편성 또한 자랑할만하다.
향후 시대가 점점 보안이 강조될 것은 분명한 터. 삼도Polytek의 제품을 우
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

글·유민정기자/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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