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7 18:11

인천공항 환승률 개항來 최고 기록

동북아허브환승공항 입지 다져
인천국제공항의 9월 환승률이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9월 환승률은 22%로, 2001년 공항이 문을 연 이후 최고수준이라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이용한 환승객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줄곧 평균 12%대의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환승률은 줄곧 11~12%대에 머물러 왔다. 지난해 1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이후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월 누적 환승률은 18.2%를 기록 중이다.


동북아 허브공항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홍콩 첵랍콕공항 등의 환승률은 15~18%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의 환승객 증가에 대해 항공여객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직항편보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하고, 자국내 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환승절차가 편리한 환승편을 선택하고 있고, 여기에 2004년부터 시행해온 정부와 공사의 인천공항 허브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공사는 환승최소연결시간(MCT)을 국제 권고시간대인 60~70분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45분으로 단축시키고, 항공사들과 협의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편들을 분산시켜 환승 연결성을 강화했다.

또 환승과정에서의 수하물 수취와 추가 체크인 절차를 생략하여 출발지에서 발행한 탑승권만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환승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국토해양부는 적극적인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정책 추진으로 인천공항은 중국과 일본 60개 이상 도시와 연결하고 있다. 9월 중국과 일본의 환승객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68%와 34% 늘어났다.

인천공항은 화물 부문에선 세계 2위의 국제화물 운송실적과 50%를 넘나드는 환적률로 세계 최고의 동북아물류허브공항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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