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7-19 00:00

[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역사적인 개장 ]

머스크 선박 대한통운「컨」터미널 입항

광양항 1단계 공사가 완공된지 7개월만에 선사의 기항이 개시돼 관심을 모
았다. 지난 7월 17일 머스크라인의 선박이 그리고 18일에는 시랜드 선박이
광양항 대한통운 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에 광양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5천1백6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준공한 광양
컨테이너부두가 본격 개장된 것이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한통운 터미널에 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Gerd Maersk”호가 그리고
18일에는 미국 시랜드사의 “Sea-Land Exploer”호가 연속 입항함으로써
광양컨테이너부두가 본격 개장되게 됐다. 그동안 광양컨테이너부두는 IMF체
제에 따른 경기침체, 수출입물량 증가 둔화, 부산항 감만부두 개장, 부산항
에 비해 항만인지도와 배후시설 미약등으로 개장시기가 다소 지연되었으나
지난 17일 15시 광양 대한통운컨테이너터미널에서 김선길 해양수산부장관,
전라남도지사 및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은 식전행사로 농악대 공연, 의장대 시범등이 있고 개장기념식은 감
사패 잔달 및 기념품 전달, 처녀입항에 대한 입항기념패 및 명예시민증수여
, 기념사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이어서 식후행사로는 경축세레모니, 참석
자들의 컨테이너선 승선견학이 있었다.
광양컨테이너부두에 처녀 입항의 영예를 안은 “Gerd Maersk”호는 98년 1
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 컨테이너 전용선박으로 3,932TEU급 규모로 길이
는 2백92미터이며 유럽/극동간 주요 컨테이너항만인 로테르담, 팰릭스토우,
함부르크, 싱가포르, 홍콩 등을 8주간격으로 왕복운항하고 있다. 한편 현
대상선도 7월중순경 시험선을 투입하고 8월부터는 본격 개장할 예정이며 한
진해운, 조양상선도 개장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시랜드의 김재득 부장은 하주들이 광양항을 이용시 컨테이너 稅가 없
고 부두사용료(Wharfage)가 2년간 면제됨으로써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
만5천원정도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대형하주들의 경우 코스트 절감 효
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호남지역 하주들은 내륙운송비를 부산이
용시보다 40~50%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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